식품 제조 기업 설비 관리 방식 4가지 비교, 솔루션 추천
식품 공장에서 설비 이력이 필요한 순간은 크게 두 가지일 것입니다.
설비가 갑자기 멈췄을 때, 그리고 ISO/HACCP 등 인증 심사에서 고장 및 수리 이력을 증빙해야 할 때입니다. 그런데 두 순간 모두 자료를 찾는 데 수 시간이 걸린다면, 문제는 담당자가 꼼꼼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실제 업무 환경에 맞는 설비 이력 관리 방식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식품 공장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설비 관리 방식 4가지를 비교하고, 우리 공장에 가장 잘 맞는 방식을 선택하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핵심 요약
고장 대응이 늦어지고, 인증 심사를 위한 문서 준비에 긴 시간이 걸리는 원인은 한 가지로 귀결됩니다. 설비 이력이 설비 단위로 체계적으로 연결되어있지 않고, 흩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식품 제조업의 경우 일반 제조업과 달리 점검·정비 결과뿐만 아니라 냉장·냉동 설비 점검 기록, 온도 기록의 보관과 유지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기 때문에 설비 이력 관리가 특히 더 중요합니다.
설비 관리 방식은 크게 수기 관리, 엑셀 관리, MES/ERP 설비 모듈 사용, 설비 관리 전용 시스템 이용 4가지가 있습니다. 현장에서 즉시 작업 내용을 기록/조회하고, 사진과 영상을 쉽게 첨부하며, MTTR 등 보전 KPI를 편리하게 산출하고 싶다면 설비 관리 전용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비용적으로 효과적인 선택입니다.
식품 제조업 설비관리 시스템(CMMS)이란
설비관리 시스템(CMMS, Computerized Maintenance Management System)은 설비 유지보수 작업 이력, 점검·정비 계획, 예비품 사용 기록 등 설비와 관련된 모든 작업을 한 곳에서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수기로 작성한 업무 일지, 엑셀 파일, 메일함 등에 흩어져 있던 기록을 설비 단위로 연결하여 기록하고 조회할 수 있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식품 제조 공장에서는 설비 보전 활동뿐만 아니라 활동을 기록하는 일까지 중요하게 인식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식품 및 축산물 안전관리 인증 기준」의 선행 요건 프로그램은 식품 취급 시설·설비를 정기적으로 점검·정비하고 그 결과를 보관하도록 요구합니다. 냉장·냉동 시설과 설비 역시 관리계획에 따라 점검·정비·청소를 실시하고 결과를 기록·유지해야 하며, 온도 조절이 필요한 처리시설은 온도 기록을 유지해야 합니다. 즉 기록을 남기는 것까지가 인증 요건에 포함됩니다.
식품 공장에서 실제로 CMMS를 활용하는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작업 이력 관리 — 충전기 고장 수리 시 사진, 사용 자재, 소요 시간까지 모바일로 한 번에 기록
예방 보전 일정 스케줄링 — 컨베이어 벨트 주간 점검, 연간 윤활 점검표 등 반복 일정 자동 생성
설비별 문서 관리 — 매뉴얼, 외주 견적서, 인증 관련 서류를 설비 프로필에 첨부
자재·예비품 관리 — 작은 부품 하나가 없어 라인 전체가 서는 상황 방지
보고서·업무일지 출력 — 관공서, HACCP, ISO 등의 대응에 사용할 수 있는 업무 일지, 보고서 자동 생성
식품 공장 설비관리 방식 4가지 비교
식품 제조 기업의 설비보전 팀이 실제로 사용하는 설비관리 도구 4가지를 직접 비교, 분석하였습니다.
우리 공장에는 어떤 방식이 가장 맞을지 확인해 보세요.
한눈에 보는 비교
기준 | 수기 | 엑셀·메신저 | ERP·MES 모듈 | 구독형 CMMS |
|---|---|---|---|---|
설비 단위 이력 축적 | ✕ | △ | △ | ○ |
사진·영상·매뉴얼 첨부 | ✕ | △ | △ | ○ |
현장 즉시 기록(모바일·QR) | ✕ | ✕ | △ | ○ |
심사 대응 일지 자동 출력 | ✕ | ✕ | △ | ○ |
MTTR·MTBF 자동 집계 | ✕ | △ | △ | ○ |
초기 구축 부담 | 없음 | 없음 | 큼 | 낮음 |
전산 담당 인력 | 불필요 | 불필요 | 필요 | 불필요 |
※ 실제 기능과 지원 범위는 제품에 따라 다릅니다. 도입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① 종이 점검표·수기 관리
잘 되는 부분 도입 비용이 들지 않고, 누구나 오늘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현장의 거부감도 가장 적습니다.
한계 검색이 안 됩니다. 기록이 있어도 필요할 때 찾지 못하면 없는 것과 같습니다. 실제로 한 제조 현장에서는 종이로 기록은 하고 있지만 검색이 되지 않아 과거 이력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현장에서는 설비 100대의 점검일지를 2~3개월 치 모아 두었다가 사무실에서 한꺼번에 체크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기록은 남지만 날짜와 내용의 정확도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② 엑셀·구글 폼·메신저 조합
잘 되는 부분 엑셀은 표 형태의 데이터 정리에 강합니다. 담당자가 원하는 양식으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고, 별도 비용도 들지 않습니다.
한계 세 가지 지점에서 설비 관리에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첫째, 사진·영상·매뉴얼·외주 견적서처럼 형태가 다른 기록을 설비 단위로 묶지 못합니다. 심사원이 요구하는 것은 설비 한 대의 전체 이력과 증빙 자료들인데, 엑셀은 그중 표로 정리되는 부분만 담습니다.
둘째, 현장에서 여러 사람이 동시에 기록하고 조회하기 어렵습니다. 유지보수 작업은 모두 현장에서 진행되는데, 엑셀은 사무실 컴퓨터를 이용해야 쉽게 기록할 수 있습니다.
셋째, 파일이 여러 버전으로 갈라지고 흩어져서 어느 것이 최신인지 알 수 없게 됩니다. 실제로 한 제조기업은 정비·고장 이력이 메신저 단체방과 구글 폼, 담당자 개인의 기억에 나뉘어 있어 같은 고장이 반복되고 있는지조차 판단할 수 없었던 사례가 있습니다.
③ ERP·MES에 포함된 설비 모듈
잘 되는 부분 이미 쓰고 있는 시스템 안에 있어 별도 계약이 필요 없습니다. 생산·구매 데이터와 같은 곳에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한계 MES는 생산 관리, ERP는 전사 자원 관리가 주목적인 시스템이라 설비 이력을 쉽고 체계적으로 남길 수 있게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작업자가 입력해야 하는 항목이 지나치게 많고 복잡해서 현장에서 쓰지 않게 됩니다. 한 제조기업 담당자는 입력할 항목이 너무 많아 등록을 잘 하지 않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설비 마스터의 설치 일자가 전부 옛날 것으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기업에서는 이렇게 쌓인 기록을 KPI 분석이나 ISO 인증에 활용하지 못해 결국 심사 대응은 다시 수기로 하고 있었습니다.
④ 설비관리 전용 시스템(CMMS): 구축형 혹은 구독형
설비관리만을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입니다. 도입 방식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구축형(온프레미스) 사내 서버에 설치해 자사 요구에 맞게 개발·커스터마이징합니다. 데이터를 완전히 통제할 수 있고, 외부 클라우드를 제한하는 보안 정책에도 대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초기 비용 투자와 개발 기간이 필요하고, 유지보수를 위한 사내 IT 인력이나 별도 서비스 계약이 필요합니다.
구독형(클라우드·SaaS) 이미 제조 현장의 업무 흐름에 맞게 완성된 시스템을 필요한 기간만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서버 구축이나 개발 없이 계약 즉시 시작할 수 있고, 전산 담당자가 없어도 운영에 문제가 없습니다. 대부분 체험 기간을 제공하므로 현장에 맞는지 먼저 확인한 뒤 결정할 수 있습니다.
설비관리 전용 시스템을 도입하면 달라지는 것들
설비 이력이 한 곳에 설비 단위로 쌓이기 시작하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납니다.
인증 심사 준비가 쉬워집니다. 관공서, HACCP, ISO 심사 등에 대응 가능한 업무 일지가 자동 생성되므로 생성된 일지를 출력하기만 하면 됩니다. 심사 대응을 위해 수 시간씩 문서를 작업하거나 야근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운타임이 줄어듭니다. CMMS 도입 시 설비 다운타임이 최대 25~30%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Plant Engineering, 2023 Maintenance Survey)긴급 수리 비용이 줄어듭니다. 긴급 수리비는 계획된 수리 대비 3~5배 높습니다. (Tractian, 2024)
설비 수명이 늘어납니다. 예방 점검 체계로 전환하면 설비 수명이 최대 20% 연장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SMRP, Maintenance Metrics Report 2022)반복 고장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TTR(평균 복구 시간)과 MTBF(고장 간 평균 시간)가 자동 집계되면 "계속 수리할 것인가, 교체할 것인가"를 감이 아니라 근거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담당자 의존에서 벗어납니다. 한 사람의 기억에만 있던 정보가 시스템에 남아, 인수인계나 교대 근무에서 끊기지 않습니다.
외주 관리의 근거가 생깁니다. 동일 부위가 반복해서 수리되고 있는지, 보증 기간이 남아 있는지를 이력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 공장에 맞는 방식 고르는 3단계
1단계. 우리 공장의 주요 기준 다섯 가지를 먼저 적습니다
시스템 도입을 고려한다면, 기능 목록을 받아 보기 전에 우리 쪽 기준을 먼저 정해야 비교가 됩니다.
다음 다섯 가지를 간단하게 적어 보세요.
자주 멈추는 설비 다섯 대
심사에서 매번 요구받는 서류
지금 가장 시간을 많이 빼앗기는 업무
ERP·MES와의 연계가 필수인지
실제로 기록을 입력할 사람이 누구인지
2단계. 현장 인원이 직접 써 봅니다
관리자만 보고 결정하면 도입 후에 안 쓰는 시스템이 됩니다. 실제로 입력할 현장 작업자가 자기 작업을 그대로 기록해 봐야 합니다.
확인할 지점은 네 가지입니다. 작업 한 건을 기록하는 데 몇 번을 눌러야 하는지, 개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되는지, 인터넷망이 약한 현장에서도 되는지, 그리고 고령·외국인 근로자도 쓸 수 있는지입니다.
구독형은 이 검증을 계약하기 전에 할 수 있다는 것이 실질적인 장점입니다. 한 달 정도 무료로 체험해 본 뒤 도입을 결정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3단계. 간단한 점수표로 비교합니다
체험이 끝나면 느낌이 아니라 항목별 점수로 정리합니다.
현장 사용 편의성
우리 공장의 업무 수행 방식과의 적합성
보고서 및 각종 증빙 자료 출력 가능 여부
초기 데이터 이관 지원 여부
확장 가능성(공장 추가, 계정 추가)
식품 제조업이라면 심사 대응에 필요한 증빙 자료를 어떤 식으로 출력할 수 있는지, 그 방식이 우리 공장의 실제 업무 흐름에 잘 맞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출력 과정이 복잡하거나 현장 업무와 괴리가 있으면 정작 필요한 시점에 증빙 자료를 준비하기 어렵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HACCP 인증에 왜 설비 점검·정비 기록이 필요한가요?
HACCP은 설비 자체를 인증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선행 요건 프로그램에서 식품 취급 시설·설비의 정기 점검·정비와 그 결과 보관, 냉장·냉동 설비의 점검 기록과 온도 기록 유지를 요구합니다. 기록이 없으면 관리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증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Q. 이미 ERP나 MES를 쓰고 있는데 설비관리 시스템이 따로 필요한가요?
ERP·MES에 설비 항목이 있더라도, 현장에서 실제로 입력되고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입력 항목이 많아 현장이 쓰지 않는다면 이력은 쌓이지 않습니다. 두 시스템 모두 CMMS와 연계해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므로, 기존 시스템을 대체할지 보완할지는 현재 사용 실태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도입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구독형(클라우드)은 별도 서버 구축이 필요 없어 계약 즉시 사용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구축형은 일반적으로 수개월의 개발·구축 기간이 필요합니다.
Q. 기존 엑셀·수기 이력도 옮길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기존 데이터를 시스템 형식에 맞게 정리해 이관해 주는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약 전에 이관 범위와 비용 청구 여부를 확인하세요.
Q. 구독을 중단하면 그동안 쌓인 데이터는 어떻게 되나요?
공급사마다 정책이 다르지만, 보통 모든 데이터는 직접 시스템에서 내려받아 보관할 수 있습니다. 구독 종료 후 데이터 처리 방식은 계약 전에 문서로 확인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식품 제조업이라면, 설비 이력 관리엔 설비 관리 시스템을 고려해 보세요
어떤 방식을 쓰든 목적은 하나입니다. 고장 난 설비의 이력을 즉시 조회하여 고장을 빠르게 대응하고, 식품 제조업에 중요한 인증 심사 등에 간편하게 대응해 설비 관리 담당자가 더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지금 쓰는 방식이 그것을 하지 못한다면, 더 꼼꼼히 기록하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기록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다행히 예전과 달리 시스템을 0부터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제조 현장의 업무 흐름에 맞게 이미 만들어진 시스템을, 필요한 기간만큼 구독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즉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구독형 CMMS의 주요 기능과 혜택을 시스템 소개서에서 먼저 확인해 보세요.
설비별 이력 관리 방법, 현장 QR·음성 기록, 설비 관리 현황 대시보드 등 주요 기능을 실제 시스템 화면 사진과 함께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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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 및 축산물 안전관리 인증 기준」(식약처 고시), 국가법령정보센터
Plant Engineering, 2023 Maintenance Survey
Tractian, Maintenance Costs: Types, How to Calculate and How to Reduce Them (2024)
SMRP, Maintenance Metrics Report 2022
